주말에 충분한 시간을 내어 8시간을 자보았어요.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지근거리며 목 뒤가 뻐근하고 손아귀에 힘도 들어가지 않네요. 홍삼을 먹어보고 장어도 먹어보고 다시 잠을 청해 나름의 휴식을 취하였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게 만성 피로 증후군일까요? 나도 모르게 쌓인 피로가 해소되지 못한 채 괴롭히는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신도 만성 피로 증후군일지도 모른다?! 자가진단법
당신도 만성 피로 증후군일지 모릅니다.
나름 젊은 시절에는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4~5시간 자고 일어나 출근해도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이 되었어요. 강인한 정신력만 있으면 피곤 따위는 가볍게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그렇게 건강 앞에 자만에 빠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회식자리가 부담스럽고 행여라도 과음을 하면 다음날 하루 종일 힘이들고 이 여파가 주말까지 이어져 가족과 보내야 할 황금 같은 주말을 저로 인해 망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전에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무척 설레고 즐거웠지만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점차 두려워지기도 했어요.
◐ 혹시 나도 만성 피로 증후군일까?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증으로 인해 대인관계까지 나빠질까 걱정이지만, 몸이 너무 피곤한 탓에 신경 쓸 겨를도 없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하지만 아무리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해
˙병감 및 피로(질병코드 R53)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매년 3만 명 (지난해 3만 6539명이 병원 방문)
˙병감 및 피로는 만성 쇠약과 졸림, 피로, 전신적 신체 약화 등을 포함하는 개념
˙실제 병감 및 피로를 겪는 직장인은 통계에 기록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
- why? 대부분의 직장인이 정말 피곤하고 힘들어도 병원을 찾기보다는 휴식을 취하거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등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
△ 연령별 만성 피로 증후군 현황 (2018년 기준)
˙50대 7107명
˙40대 5764명
˙30대 5001명
20대 3556명
△성별 현황
˙여성(1만 3593명)
˙남성(7835명)
˙여성이 2배가량 많음
˙why?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사회문화 및 여성 차별적인 직장 문화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규칙한 식사, 출산과 육아 등으로 여성이 만성피로를 겪기 더 쉽기 때문
만성 피로 증후군의 모든 것 파헤치기
만성 피로라는 말은 자주 들어보았어요. 그런데 피로가 증후군이라니? 피로로 인해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안 좋아질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대부분 병의 근원은 잘 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잠시 좋고 있었던 건강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때입니다.
◐ 만성 피로 증후군
피로라는 말은 보통 기운이 없어서 집중이 되지 않거나 일상적인 활동을 하기 힘들 정도로 기운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느낀다고 해서 모두 만성피로 증후군인 것은 아니며, 원인과 관계없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될 때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말합니다.
보다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만성피로라는 말을 흔히 쓰는 것과 달리, 실제로 만성피로 증후군의 기준을 충족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합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이라는 용어는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 중 한 가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적인 피로를 느끼는 질병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되고, 만성 피로는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만성피로 원인
˙만성 피로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반복되는 과로와 스트레스
˙호르몬의 변화나 정신 질환, 불규칙한 생활습관, 신체 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음
˙하지만 아직 만성피로나 만성피로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음
˙당뇨병이나 만성 신부전증, 고혈압, 갑상선 질환, 우울증, 불안증 등 비교적 뚜렷한 원인에 의해 생겼다면, 기저 질환부터 치료
◐ 만성피로 증상
˙피로와 집중력 저하, 인지기능 장애, 나른함, 근육통, 불면증 등
◐ 만성 피로 증후군 진단
˙만성피로 증후군은 혈액 검사, 뇌파 검사, 자율신경 검사, X-ray 등 개인의 증상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진단
˙아직 만성피로 증후군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는 개발되어 있지 않음
˙1994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정의한 진단 기준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음
◐ 만성 피로 증후군 치료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과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건강기능식품이나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따르는 것은 오히려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권장하지 않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항우울제나 안정제, 소염제, 항산화제 등이 처방될 수 있으나,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의료진마다 제안하는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능력 범위 내에서 충분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좋은 수면 습관을 들이는 등 스스로의 노력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와 과음, 흡연을 삼가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스트레스나 과로로 힘든 직장인이라면 업무량 조절과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대처법 등 근본적인 해소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너무 피곤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혹은 기억력 저하,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만성 피로 자가 진단
△ 1단계 - 만성 피로 증후군 의심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만성적인 피로 증상을 느낌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검사를 해보아도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일을 줄여도 피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음
˙피로 증상 때문에 이전에 비해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
△ 2단계 -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
˙기억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인두통
˙목이나 겨드랑이 임파선의 비대 및 통증
˙근육통
˙관절통(관절 부위가 붓거나 발적 증상이 없음)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두통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은 증상
˙평소와는 다르게, 운동을 하고 난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심한 피로감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약의 부작용과 오남용 그리고 인터넷으로 구매한 의약품의 부작용 등에 대한 주의사항에 대해 미리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바로보기) 의약품 인터넷 구매 부작용과 복용시 주의사항
만성 피로는 주부, 학생, 직장인 등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가까운 병원을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운동과 함께 생활습관을 바꾸어 나가는 노력을 병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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