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미만 주의 특발성 척추측만증 (척추 옆 굽음증)
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상식

20대 미만 주의 특발성 척추측만증 (척추 옆 굽음증)

by 배집사 2021. 4. 8.
반응형

이번에 소개드릴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휘어져서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돌아가 변형되는 증상의 근골격계 질환인데요, 척추의 만곡이 없어져 척추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므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게 됩니다. 척추측만증은 보통 유전적 경향이 있어 그 가족에서는 20~40% 이상의 발현율을 보이며, 보통 성장이 왕성한 시기에 나타나서 14세 전에 발병하고,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3~5배 정도 많다고 알려져 있으니, 이번 기회에 우리의 허리를 어떻게 하면 보호할 수 있을지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척추부상
20대 미만 주의 특발성 척추측만증 (척추 옆 굽음증)

 

20대 미만 주의 특발성 척추측만증 (척추 옆 굽음증)

현대인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척추가 휘어질 가능성이 이전보다는 많아졌고,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의 경우 성장이 멈춘 성인의 뼈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그만큼 자세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척추가 5˚ 이상 옆으로 휘었다면 비정상으로 간주되는데 인구의 약 7.7% 정도가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면 일직선, 옆에서 보면 만곡(휘어져 있는 상태)이 있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옆으로 휜 것을 말하는데요. 단순히 2차원적으로 휘기만 한 것이 아닌,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되어 옆에서 보았을 때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기형을 말합니다.

 

 

▣ 척추측만증 (척추 옆 굽음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수진자는 2018년까지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2019년 9만 4158명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연령 중 10대 수진자가 4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20대가 16.3%, 30대가 7.7%로 뒤를 이었습니다. 20세 미만 수진자는 여성이 6만 1749명으로 3만 2409명인 남성에 비해 약 1.9배 많았습니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 신경 근육 이상, 호르몬 이상, 생화학적 이상, 척추의 발육 이상, 자궁 내 자세 이상, 고유 감각 이상 등이 제시되고 있으나, 확실히 입증된 것은 없으며 대개 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원인
[특발성 척추 측만증]
▪ 척추 측만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부분(85~90%)의 척추 측만증은 그 원인을 알 수 없음

[선천성 척추 측만증]
▪ 태아 때 척추 생성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발생한 척추 측만증

[이 외]
▪ 중추 신경계나 신경학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경 근육성 척추 측만증
▪ 신경 섬유종에 의한 척추 측만증
▪ 여러 증후군에 동반된 척추 측만증 등


척추측만증은 겉으로 보이는 변형이 문제가 되는데요. 양 어깨의 높이와 견갑골의 비대칭, 몸체와 양쪽 팔 사이의 간격 비대칭, 한쪽 등이 튀어나옴, 유방 크기 및 허리 곡선의 비대칭 등이 나타납니다.

△ 증상
[각도 80도 이하]
▪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 측만증 환자는 보통 외관상 변형 외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드물게 증상이 있는 경우 요통이 가장 흔한 증상
▪ 측만증 환자의 요통은 정확한 빈도를 알기 어려우며 척추가 휜 부위나 휜 정도, 척추의 퇴행성 관절염의 정도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알려짐
▪ 80도 측만에서 요통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반대로 20도 측만에서 오히려 심한 요통이 있을 수 있음
▪ 따라서 요통을 항상 측만증과 연관시켜서는 안 됨

[각도 80도 이상]
▪ 만곡의 각도가 70~80도 이하인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그 이상의 심한 측만인 경우
▪ 점차적으로 폐 기능 특히 폐활량의 감소가 일어날 수 있음
▪ 90~100도에서는 운동 중 호흡곤란이 나타남
▪ 120도 이상의 심한 흉부 만곡의 경우 폐활량이 유의하게 감소하여 폐성심이 발생
▪ 선천성 척추 측만증 환자가 척수 내 이상이 있는 경우 등 쪽 피부의 소와(보조개), 모반, 털 등의 소견이 관찰될 수 있음

※ 폐성심
▪ cor pulmonale, 폐질환 때문에 폐동맥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우심실의 기능부전을 일으킨 상태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치료 목적은 정도가 크지 않은 측만은 더 이상 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중등도 이상의 측만인 경우 변형을 교정하고 유지하여 신체의 균형을 얻게 함으로써 기능 및 미용을 호전시키려는 것입니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전문적인 많은 경험과 지식을 필요로 하며 일반적인 원칙은 있으나, 환자 개개인의 정확한 평가와 분석 위에서 개별화된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전기 자극 요법은 최근까지만 해도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효과가 없다고 입증되어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체조를 하는 운동체조 요법은 보조적인 방법일 뿐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며, 척추 교정술 또한 치료 효과가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방법입니다.

 

▣ 척추측만증 치료

 

[20도 이하의 유연한 만곡]
▪ 3~6개월마다 방사선 검사를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세밀하게 관찰

[20~40도 정도의 유연한 만곡]
▪ 골격 성장이 2년 이상 남은 환자에게는 보조기 착용을 통한 치료 시행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만곡]
▪ 외관상 기형이 심하고, 위의 보존적 치료로 교정되지 않는 경우 등 심한 경우에는 척추의 균형을 잡아주는 수술을 통해 치료


△ 관찰
▪ 관찰이란 측만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방사선 촬영과 신체검사를 통해 관찰함으로써 그 경과를 예의 주시하는 것
▪ 성장기 환자에서 20도 이하의 유연한 만곡이거나, 성장이 종료된 환자에서 50도 미만의 만곡은 측만의 진행 여부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충분

△ 보조기 치료
▪ 보조기 치료는 측만이 유연하여 쉽게 교정되고, 측만 각도가 20~40도이고, 성장이 적어도 2년 이상 남아 있는 환자에서 효과적
▪ 특히 초경 이전 혹은 초경 후 1년 이내인 환자에서 척추의 측만이 점차 진행한다고 판단이 될 때 보조기 치료를 시행
▪ 보조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만곡이 진행할 확률은 10~15% 정도로 알려져 있음
▪ 치료의 성패 여부는 적절한 보조기의 처방 및 환자의 순응도(의사 지시대로 잘 착용하는지의 여부)에 있음

※ 보조기 착용 목적
▪ 척추의 성장을 허용하면서 만곡을 교정하고, 환자의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교정을 유지하여 만곡의 진행을 막아 주는 것
▪ 주로 사용되는 보조기는 밀워키 보조기와 흉요천추 보조기
▪ 밀워키 보조기는 측만이 주로 흉추에 있을 때 사용
▪ 측만이 요추에 있는 경우에는 겨드랑이 밑으로 착용할 수 있는 흉요추부 보조기 사용
▪ 보조기 착용 후 4~6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치료 효과를 관찰해야 함

△ 수술적 치료
▪ 첫째, 측만이 이미 상당한 정도로 진행되어 외관상 용납될 수 없을 정도로 변형이 심할 때
▪ 둘째 성장기의 아동에게 보존적 치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하는 측만 (성장기 아동에게 있어서 40~50도 이상의 측만은 수술 필요)
▪ 셋째, 성인에서 몸통의 불균형이 심한 경우와 이차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 수술적 치료의 원리는 다양한 금속 내 고정 물을 사용하여 교정 및 신체의 균형을 얻은 후, 척추 유합술로써 교정을 유지하는 것
▪ 수술 후 며칠 내에 일어서서 걸을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보조기를 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보조기 없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음
▪ 고정에 사용한 기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다시 빼지는 않음
▪ 수술 후 일어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측만을 지나치게 교정하거나 덜 교정한 경우와 신경 합병증 및 수술에 따른 염증이 있을 수 있음

 

척추손상
척추측만증 20도



척추측만증을 진단받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만곡의 각도가 큰 경우(60~80도 이상)에는 심폐 기능의 장애,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허리 통증, 정신적인 문제, 만곡이 점점 더 커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장이 끝난 환자는 측만증의 정도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만곡의 각도가 큰 경우에는 성장이 끝난 후에도 증가 속도는 미미하나, 계속적인 측만의 증가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측만증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비과학적 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형

댓글